솔직한 것도 투자다~!

우리가 살다 보면 선의의 거짓말도 하게 된다.
하지만 습관처럼 거짓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투자에 있어서도 거짓말을 많이 하게 된다.
남들이 집을 사면 좋은 집을 쉽게 사는 것 같은데, 막상 내가 집을 사려고 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지인 중에 한 분이 일산신도시에 2005년 집을 샀다.  시세보다 싸게 구입 했다.  그 분은 집이 이곳 말고도 3채나 더 있으신 분이다.  그런데 집을 산 이유가 단순하다.  집을 내놓은 사람이 너무 솔직해서 샀다고 한다.  내용을 들어보니 이렇다.
‘K씨는 자영사업을 하는 사람이었다.  2001년도에 내집장만도 하고 운영하던 사업도 잘 되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사업확장을 하기 위해 집을 추가담보로 2금융권에 대출을 받았다. 그런데 사업이 생각처럼 잘 되지 않고 어려워지면서 가지고 있던 집까지 경매진행이 되고 있었다.
부모님과 자식2명을 포함해 3대가 사는 가족이어서 집이 경매로 팔리면 길거리에 나앉을 것이 뻔한 상황이라 K씨는 무척이나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경매가 1차 유찰되고, 2차 진행이 될 즈음에 사업관계로 K씨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둘은 술자리에 앉아서 이런 저런 사업얘기를 하던 중에 K씨의 얼굴이 밝지 않은 것을 보고 무슨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K씨는 그간의 사정을 말했다.
그리고 얼마 후에 경매는 취하 되었고, K씨는 집에서 쫓겨 나지 않아도 되는 좋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2금융권의 추가대출금과 국세체납금액, 아파트 시세의 하락으로 경매를 해도 한푼도 건질 수 없는 상황에 구세주처럼 나타난 것이다.  K씨는 보증금 2천만원을 인정 받고, 1금융권 대출금에 대한 이자만 내는 조건으로 그 집에 그대로 살수 있도록 했으며, 사업체를 정리하고 그 분 밑으로 들어가서 지금까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당신이 놓여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사업을 해서 돈도 만져보고, 사람도 부리고 월급도 준 사장님 소릴 들어 왔던 사람이, 자신의 처지를 쉽게 누군가에 알리기가 쉽겠는가. 더욱이 동종업계 사업을 같이 했던 사람한테.  쉽진 않았을 것이다.  자존심도 생겼을 것이고, 상대에게 얘기 했다가 이상한 소문이 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k씨는 그 상황에서 매우 진솔했다고 한다. 자기가 처한 상황에 대해 비관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더 당당하게 밝히고 그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갈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최악의 상황을 최상의 상황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진실함이었다.  그 상황에 자존심이나 소문 때문에 의기소침하고 거짓된 행동을 했다면 결과는 어땠을까.  아무도 도와 주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이러한 상황은 발생할 수 있다.  자의든 타의든 우리가 살다 보면 별일이 다 생긴다.
누군가는 투자를 해서 많은 돈을 벌고, 누군가는 까먹기만 한다.
누구나.. 고의가 아니더라도 사람의 겉모습. 행동으로 그 사람의 인격을 평가한다. 꼭 평가는 아니더라도 이 사람은 저럴 것이야 저 사람은 이럴 것이야…
우리가 솔직하지 못하고 사심 없이 거리낌 없이 행동 할 수 없는 이유는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요한 이유는 자신의 욕망, 이익, 입장 때문이다. 진실을 왜곡한 채 타인과 충돌하면서 인간은 불운해 진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과거의 생각과 생활방식을 떨치고 솔직한 마음을 키워야 한다.
진정한 솔직함은 이기적인 마음이 없이 주관과 물욕에 지배 당하지 않고 사물의 진면목을 통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은 외부의 잡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일에 몰두하며 열정을 쏟을 수 있다.

부동산 투자에서도 솔직함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솔직하지 못하다. 자신이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파트든, 상가든, 토지든 다루는 상품들이 솔직함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다.

과연 어떤 솔직함이 필요할까?
첫째, ‘다 안다’라고 하지 말자.  다안다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  열명 중 7명 이상이 이에 해당한다.  본인이 다 안다고 하면서 물어보면 잘 알지도 못한다. 피해의식에서 온 것인지도 모른다.  다 안다고 해야 상대가 속이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어서 인가.  부동산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매우 솔직하다.   그런 사람한테는 상대도 거짓으로 포장하지는 못한다. 오히려 많이 도와주려고 할 것이다.
둘째, ‘관심 있다. 없다’를 명확히 하자. 실상은 관심이 있으면서 관심이 없는 척 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돈을 버는 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 관심이 없는 것보다 자신이 정보가 없다는 것을 모른다. 넘쳐나는 정보에 어떤 정보가 진짜 정보인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진짜 가짜를 찾아 내기 이전에 관심부터 가져야 할 것이다.
셋째, ‘돈이 없다’ 라고 하지 말자. 누구나 돈은 없다. 사람은 말 속에 그 운이 들어가 있다. 없다라고 하면 늘 빈곤하고 남아 있는 것까지 없어질 것이다.  없기 때문에 우리는 늘 공부하고 투자도 해야 한다.

솔직함이란 마음을 활짝 여는 일이다.
마음이 활짝 열려 있어야 행운도 함께 들어갈 것이다.  자 이제부터 더 솔직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