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신앙은 미신이 아닌 정신과학, 대한민국과 언제나 함께해 오다

천궁신전와룡선생        코리아굿연구교육원 이사장 천궁신전 와룡선생 
무교신앙 신병에서부터 신 내림 굿까지 즉 굿과 신에 대한 실화를 매달 연재 할 것입니다.

천궁신전와룡선생

“굿은 미신이 절대 아닙니다.” 우리 한민족의 토속신앙인 무교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진정한 종교로 인정받는 날까지 굿의 의미를 조명하고 그 가치를 대중적으로 공명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온 코리아굿연구원 이사장 천궁신전 와룡선생이 2015년 코리아굿연구원(korea.good.kr)사이트을 선보이며 대중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우리 사회에서 무교라는 이유로 비판하거나 폄훼하는 이들과 진정한 무교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코리아 굿’을 준비했다고 밝히는 와룡선생. 대한민국 정통 월간지 코리아인에서는 앞으로 매달 시리즈 연재를 통해 무교신앙에 대한 발자취와 변천사 그리고 신병의 사례와 유형과 특징 및 처방을 비롯 무의가 되는 과정과 점사 다양한 굿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이번 호에서는 그 첫 번째로 무교의 태동과 역사에 대한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2012년 11월23일 서울 시청앞 대 광장 무의날 제정선포 주의 한 장면)

한국 무교의 태동이 시작되다.
잘못된 무교의 폐단을 올바른 옥석가리로 척결하여 바로잡고자 와룡선생은 32간의 신내림 굿에 대한 노하우와 그동안 전국을 발로 뛰어다니며 유명한 신 선생님들을 찾아가 인터뷰한 실화 내용을 코리아굿연구원 홈페이지 사이트에 공개한 바 있는 그는 무교란 한국의 무속신앙을 일컫는 말로 하나의 종교로 인정받아야 하는 우리의 전통 신앙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무교의 역사는 고조선 시기에서부터 태동되어 왔습니다. 단군신화에서 천왕환웅이 신시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존재하며 신시는 제왕이 하늘에 제사하는 장소이자 굿당으로 천왕환웅과 단군왕검은 제천의식을 주관한 무당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상고시대의 무교는 권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었기에,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고, 무당들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신라에서는 무당을 왕자의 호칭으로 삼았고, 고구려에는 사무(師巫)라는 명칭이 있었으며, 가장 오래된 한국 제례나 풍속의 기록으로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마한의 천군, 예의 무천, 가락의 계욕, 백제의 소도,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이 모두 무교를 인정하여왔으며 당시 높았던 무교의 위상은 후세에 문화가 진화하고 유교, 불교, 도교를 비롯한 외래 종교들이 들어오자, 점차 쇠락한 것은 사실이나 그 어느 종교도 흉내 낼 수 없는 역사적 무의 근본뿌리는 여전히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 내려온 것이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도 모를 큰 선황)

(코리아굿연구원 성지에서의 신굿 모습)

  
  
인간이 첫 죽음을 맞이하면서부터 혼백의 명맥인 무의 역사를 이어온 무교신앙
삼국시대에서의 무속은 시조제(시조에게 드리는 제사), 농신제(풍년을 기원하는 제사), 산천제(산과 강에 드리는 제사)의 모습으로 나뉘어져 전승되어 왔는데 삼국통일 이후로도 신라의 왕들은 새해를 맞이하여 시조제를 지내며 그들이 하늘의 자손임을 나타내는 의례의식을 통해 무교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고려에서도 왕실의 안녕과 복을 비는 공적인 제천의식과 예언적 기능을 갖춘 무속이 자리를 잡았으며, 조선 전기에는 국무당을 비롯한 산천에서 국행 및 내행기은이 거행되었다. 신라와 고려의 약 천년에 걸친 두 왕조는 불교문화 시대를 이루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서 고려 말 승려 신돈 일파의 정치적 타락으로 유교 국가인 조선이 건국되었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종교사는 유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표면상 유교주의 국가였으나 고려시대 성행했던 도교가 계속되었으며 민중신앙 또한 쇠퇴하지 않고 살아남아 계속되었다. 결국 조선시대를 통해 가장 성행한 민간신앙은 무교로 세가지 유형으로 전개되었다. 첫 번째는 단순전승의 유형으로 천지신명과 조상에게 제사하는 흐름이며 둘째 유형은 복합전승으로 시대적 문화상, 특히 외래 종교문화와의 융합을 통해 전개되는 무격의 양상을 띄었다. 대표적으로 신라시대 화랑도의 형태와 고려 시대 팔관, 연등회와 팔선신앙의 형태로 전개되었다. 이것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중국 문화를 배경으로 한 나례와 창의적인 혼합 현상인 독학의 형태로 전개되기에 이르렀다. 

굿이란, 영혼의 한을 풀어 막혀 있는 기운을 풀어주는 것 
이렇듯 고조선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무교는 종교발전사적으로 초기에 가까운 애니미즘적 신령 사상을 바탕으로 선악 개념이 불분명하며 아무리 하찮은 잡귀라도 내치지 않고 포용하는 관용의 사상을 가지고 있다. “선악 개념이 불분명 한 것은 매우 한국적인 상황으로 한국계, 신령들은 어떤 정해진 성격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신에게 복종하고 금기나 계율을 지키는 행위를 통해 신과 흥정하고 신에게서 보상을 받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들 또한 위계질서가 없는 것이 아니지만 명확하지 않으며 매우 개인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신령들간 소통이 잘 발견되지 않습니다.” 무당(무의)들이 (모두) 인정하는 이른바 정신(正神)들은 대체로 평등한 상태에서 서로에게 무관심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이 많은 신령들이 대표급 신령으로 인정되는 것도 한국적인 모습으로, 한국 무교는 인간들이 지니고 있는 한을 대단히 큰 악 또는 큰 문제로 생각했습니다. 한이란 인간과 신령 사이에 생기는 소통 장애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굿을 하는 것은 이 한을 풀어서 막힌 기운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이럴 때 좋은 신은 이런 경험을 이미 겪은 신령일 것입니다.”
 

(코리아굿연구원 수경암 에서의 병굿 중의 조상 고풀이 장면)

(축원으로 접신을 시도하는 경문중의 한 장면)

100% 보여주는 접신 굿으로 환자를 치료하다.
“굿은 원귀寃鬼가 된 조상을 불러 원과 한을 풀어 보내는 굿으로 시작합니다. 굿을 하다가 중도에서 환자의 몸에 접신을 시도하여 환자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영적인 존재를 자각하게 하고, 영적인 존재가 그가 알고 있거나 그가 알지 못한다고 해도 유추하여 알 수 있는 대상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가 깨달은 영적인 존재가 그의 입을 빌어 말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치료가 되게끔 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와룡선생의 보여주는 접신 굿으로 국내 최초로 천신 내림굿과 천신 가림굿을 통한 이 시대의 진정한 굿의 대가로 인정받는 이유다. 와룡선생이 하는 굿은 다른 무당이 하는 굿과 다른 면이 여러 곳에 보인다. 와룡선생의 굿은 그를 찾아온 제 가집 환자의 몸과 눈·입에 치료하는 신명이 접신하여 자기 스스로 치료의 방법을 찾아 공수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무교의 태동과 역사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아울러 무교의 상징인 굿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눴습니다. 다음 시간엔 굿으로 치료해야 하는 신병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신병이란 무엇인지, 그 사례와 치료 방법들에 대한 소개를 통해 무속신앙의 존엄성과 가치를 조명해보며 고통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삶을 살아가는 길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코리아굿연구원 010-7327-5959  수경암 정심보살 010-7773-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