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용돈보다 더 중요한 노후실손보험
자녀들이 먼저 공부하고 가입시켜 드리자

나이 드신 부모님을 둔 자녀라면 갑자기 목돈이 드는 부모님 병원비 때문에 걱정하기 마련이다. 부모님께 용돈 챙겨 드리는 것보다 더 먼저 생각할 것이 노후실손보험이다.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가 많이 들어간다. 65세 전에 썼던 의료비와 비교했을 때 65세 이후에 20~30년 동안 사용하는 의료비가 4배 반 이상이나 많이 들어간다는 보고도 있다. 젊어서 열심히 번 돈이 의료비로 다 날아간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노후실손보험은 건강 보험 가입이 어려운 75세~80세까지도 가능하다. 50세일 경우, 2만 4천 원, 75세를 기준으로 4만 원 정도다.    
노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엄청난 의료비, 이를 대비하는 노후실손보험에 대해 알아보자.
국민 1인당 의료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국민 한 사람이 평생 쓰는 의료비가 1억 원에 달한다. 그중 절반이 60세 이상으로 노후에 가장 많은 의료비가 발생한다. 정부에서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노후를 위한 보험을 출시했다. 바로 노후실손의료보험이다. 
노후실손의료보험은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를 할 경우, 실제로 들어간 의료비를 보상해 준다. 가입 연령은 주로 만 50~75세지만 만 80세까지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도 있다. 연간 보상 한도가 기존 실손보험보다 높다. 고액 의료비 보장을 위해 보장 금액도 기존 실손보험이 입원 연간 5000만 원, 통원 회당 30만 원(연 180회)이었지만 노후실손보험은 입?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 원으로 확대되었다. 통원도 회수 제한 없이 회당 100만 원으로 확대됐다. 
그대신 과잉 진료를 막고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해 자기 부담금을 높였다. 기존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10~20%였다. 하지만 노후실손보험은 입원 30만 원, 통원은 3만 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보상받는다. 의료보험 중 급여의 20%, 비급여의 30%도 본인이 부담한다. 
추가적으로 요양 병원에 입원하거나 통원할 때 든 비용도 의료비로 보장받을 수 있다. 상급 병실에 입원하여 치료받을 경우, 병실료의 50%를 보상받을 수 있다. 단, 1일 한도는 10만 원을 초과하지 못한다. 
하지만 기존 표준형 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20~30%가량 저렴하다. 보험사별로 보험료가 30퍼센트 정도 차이가 있으니 가입할 때 보장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자. 노후 실손의료보험는 평균적으로 3~5만 원이면 충분하다. 1년마다 보험료가 변동되는 갱신형 상품이고, 의료보험 제도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3년마다 재가입 절차가 있다. 자기 부담금이 높은 만큼 감기 등 소액 치료비는 보상이 되지 않는다. 치과나 한의원 비급여 의료비와 건강검진비용, 해외발생 의료비 등도 보장 대상이 아니다. 고혈압, 관절염, 골다공증 상태가 양호하면 가입은 가능하나 보유 질병에 한해 보장이 제외될 수 있다.  

부모님 보험을 위한 5가지 원칙
1. 용돈보다 실비보험을 가입시켜 드려라.
2.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을 보장하라.
3. 질병 및 후유장애 특약에 가입하라.
4. 순수보장형 상품을 선택하라.
5. 거절 시 최대한 심사 받아 가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