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대로 운동? 운동도 코칭이 필요하다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홍정기 교수

백세시대가 열렸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삶의 질에 대한 관심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타고난 신체조건은 다르지만 결국 골골백세와 튼튼백세를 가르는 것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가 관건이다.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홍정기 교수는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근력강화”라고 권하는 한편 “하지만 잘못된 자세나 관절의 약화 등으로 큰 맘먹고 시작한 근육강화 운동지만 역으로 건강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자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진료는 의사에게, 운동은 체육인에게 
- 미국 월라멧주립대학교 운동과학과 조교수로 부임하는 동안 올해의 교수상까지 수상

중년 여성이 모이면 ‘밤새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맞은 것처럼 온 몸이 아프다’는 이야기가 종종 오고간다. 30대 후반만 되도 만성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의학적 통증완화 외에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텔신라의 피트니스클럽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홍정기 교수는 “연령과, 체력,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한 적합한 운동법을 운동전문가와 함께 선택하고 올바른 자세와 방법을 숙지 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미국 월라멧주립대학교 운동과학과 조교수로 부임하는 동안 올해의 교수상까지 수상받은 바 있는 홍정기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스포츠건강재활 전문가이다. 10여년간 역도선수로 활약했던 경력을 가진 명실공히 체육인으로 평가받는 홍정기 교수는 현재 대한체력코치협회 국제 이사 및 교육이사, 대한운동재활학회 학술이사, 고양 오리온스 프로농구단 스포츠의학 컨설턴트, 삼성 신라호텔 생활레저사업부 자문교수 및 리복 크로스핏 센티넬 선수트레이닝 컨설턴트 그리고 미국 National Personal Training Institute(NPTI) 국제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스포츠의학 관련 학술 분야에서도 높은 인지도 갖고 있는 홍정기 교수는 ‘Journal of Back and Musculoskeletal Rehabilitation’외 다수의 저널에서 편집위원과 논문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교수 본인이 SCI, SCIE, SCOPUS 등에 등재된 스포츠의학 국제 학술지에 약 28여 편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으며 미국과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및 학술단체에서 지원되는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교정운동학과 트레이닝 혁명, 운동수행능력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보디 웨이트 트레이닝 아나토미 등이 있다. 

-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국제적인 인재를 배출
국내외에서 역동적인 행보를 보이는 홍정기 교수지만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곳은 바로 교단이다.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는 국제적인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해외 유수의 박사 출신 교수들을 영입하여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홍정기 교수를 포함한 6명의 교수진(이대택, 이기광, 이주형, 이미영, 전지현)은 국제적 소통능력을 갖춘 감각있는 교수들로 인정받고 있다. 레저산업이 발달하면서 전문 운동선수 외 스포츠 활동이 많아진 일반인에게도 근골격계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같은 질환의 재활에 중점을 두고 운동치료요법을 제공하고 평가하는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코칭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 바로 스포츠건강재활학과이다. 따라서 스포츠건강재활학과에서는 기존의 체육학과에서 배우지 않았던 생물학과 물리학, 화학 등의 이과적 학문을 이수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미국의 선수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적용한 교육과정을 구축하여 선수트레이닝 기구에서 승인을 받기 위해 선수트레이닝관련 국제기구인 WFATT(World Federation of Athletic Training and Therapy)에 커리큘럼을 보내 현재 심사중에 있고 학생들이 유학없이 선수트레이닝관련 국제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중이다.

- 올바른 대응을 위한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는 교육(Clinical Thinking)
평소 지식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학습중심교육을 지향한 홍정기 교수는 취업 전 인턴십 강화에 매진하기 위한 맞춤형 취업시스템을 구축하여 기업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인체의 변화에 따른 올바른 대응을 위한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는 교육(Clinical Thinking)’을 우선으로 삼는 홍정기 교수의 교수법이 제자들에게도 전수되어 현장에서 놀라운 교육효과를 발휘한 결과이다. 제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만큼 홍정기 교수는 교육현장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다. 시대의 변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절실한데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교육문화가 안타깝고, 일선 사회에서 요구하는 업무능력과 기술력을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이 홍정기 교수는 안타깝다. 하지만 교육프로세스 개선과 함께 향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환학생프로그램이나 인턴십을 더욱 강화하고 학회참석 및 국제적인 논문 발표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예정이다. 

- 해외에 헬스케어컨텐츠를 알리다
다가올 8월, 홍정기 교수는 한국의 피트니스산업에 있어 획을 긋게 될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살아있는 피트니스 지식을 보급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헬스피트니스 지식서비스산업의 런칭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홍정기 교수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관련 산업을 확장하기 위해 6월에 태국을 방문하였으며 동남아를 포함한 미국, 중국 등에도 헬스케어컨텐츠를 수출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문화한류에 이어 홍정기 교수의 헬스케어프로젝트를 통한 지식집약적 산업까지 한류의 붐을 이어갈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경제적인 파급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