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파산 위기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그리스! 

혹독한 긴축 상황을 맞이하게 된 그리스가 맞이한 국면을 타계할 방법은 과연 무엇인가? 

그리스는 안정적인 긴급구제를 위해 서로 도입된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오히려 경제 불황으로 이끌어 정치적 위기, 정책 불안정, 은행 폐쇄로 인해 계속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 그 와 중에 그리스로 향하는 난민들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난민 위기까지 겹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제해 있는 상황이다. 

그리스, 브릿지론으로 일단 숨통은 트이고 
독일 의회가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일부 유로존 국가 의회의 비준과 구제금융절차 등을 남겨놓고 있지만, 한 달 안에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 그리스 부도를 막기 위해 단기자금으로 70억 유로(약 8조7600억원)의 브릿지론을 제공키로 해 그리스는 일단 숨통이 트였다. 

유럽중앙은행도 그리스 은행에 대해 긴급유동성지원 한도를 높였다. 이렇게 되면 지난달 28일 이후 예금 인출 제한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은행들은 하루 최대 인출 한도를 60유로로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정상업무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스와 유로존 국가 간의 협상이 순조롭지 못한 데서 오는 데미지가 많았고 집권 시리자당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에 혹독한 긴축안이 겹쳐 그리스 내 분위기는 매우 침체되어 있다. 영국 런던 비즈니스스쿨 경제학과 헬레네 레이 교수는 “유로존 국가들간 연대감은 사라지고 있지만, 아주 죽어버린 것은 아니다”며 “이젠 어려운 실행들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그리스는 유럽연합(EU)국가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때다”고 주장했다.  히 “그리스 정부는 민법 개정을 비롯해 사법제도를 바꾸고 시장에서 담합을 퇴출하며, 공공행정이 빠르게 개혁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은 개혁은 국가 복지제도를 손보는 것이지만, 이를 너무 빠르게 바꾸려고 하는 것은 행정이 잘 정비된 정부에서조차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거듭 강조했다. 

엎친 데 겹친 격, 그리스 난민 위기 
세계난민기구는 올해 지중해를 통해 그리스로 7만 7천 100명이 도착했고 난민들의 약 60%는 시리아인들이라고 밝혔다.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들의 국적은 시리아 이외에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등으로 난민기구는 그리스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 새로 도착하는 난민이 증가하면서 경제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의 입장에서는 또 한가지의 난제를 만난 상황으로 해석되고 있다. 기본 인프라가 부족한 그리스 섬들의 경제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리스 당국과 지역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늘어난 난민의 수는 이미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상태로  난민기구는 상황이 더 악화하기 전에 유럽연합(EU)이 신속한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실질적 지중해 난민을 양산하고 있는 리비아와 시리아 등의 내전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그리스와 유럽연합의 고민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늘어만 가는 그리스 빈민들, 이들의 미래는 
그리스 경제의 숨통이 트이기는 했지만 앞으로 닥칠 혹독한 긴축 때문에 고통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런 상태에서 오랜 경제위기와 긴축으로 집이며 일자리를 읽고 거리로 내몰린 아테네 노숙인들이 절망적인 상황이 크게 비춰졌다. 그리스는 지난 5년간 허리를 졸라매는 긴축상황으로 실업률이 크게 상승했고 특히 청년 실업률이 50% 수준으로 치솟아 한 순간에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심한 공황 상태에 빠진 것이다. 오랜 시간 일자리가 없어지면서 6개월 전부터 노숙을 시작한 45살의 건설 노동자 안드레아스는 "그리스는 절대 죽지 않겠지만 그리스 사람들은 죽게 될 것이다. 그게 바로 지금 그리스 상황"이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3년째 거리에서 살고 있는 43세의 가죽 관련 노동자 미칼리스도 "집도 없고, 화장실도 없고, 삶도 없다"며 20세기 그리스 시인 세페리스의 시집 '고독'을 비롯한 몇 가지 물건만이 전부인 가방을 열어보였다. 
빈민 지원단체에서는 새로운 합의안으로 빈민들의 삶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정부가 이를 위해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호소하고 있다. 이 단체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과 의료, 세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과거에는 찾아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외국에서 온 난민이었다면 지금은 그리스인들이 40∼5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시내 무료급식소에 있던 62살 여성 포테이니 키줄리는 "경제위기가 절대로 나에게는 닥치지 않을 것이라는 망상 속에 살았다"며 "사실 내 이웃에게 닥친 일은 다음에 나에게도 닥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자조했다. 무료급식소를 전전해야 하는 현재의 삶보다도 이들이 더 견디기 힘든 것은 막막한 미래다.

그리스가 재정이 악화되면서 그리스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유로존 전체와 나아가서 유럽 연합 전체의 운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럽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제방향이 가닥을 잡긴 했지만 긴 시간 동안의 악화로 인한 복구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비단 유럽 문제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들리는 불황 소식은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1998년 1차 IMF 사태를 겪은 한반도는 고통과 아픔, 침잠의 시간을 뚫고 지금까지 왔다. 현재 예고되는 한반도의 경제 불황도 남의 일이 아닌 터. 그리스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제 2의 IMF를 맞이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 - 박스처리
1944년 체결된 브레턴우즈협정에 따라 1945년에 설립되어, 1947년 3월부터 국제부흥개발은행(IBRD: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와 함께 업무를 개시한 국제금융기구다. 이 두 기구를 총칭하여 브레턴우즈기구라고도 하며, 약칭은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국제통화기금)이다. 2011년 기준 가입국은 총 188개국이며, 본부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다.  

총회·이사회·사무국과 그밖에 20개국 재무장관위원회, 잠정위원회, 개발위원회 등이 있다. 최고기관인 총회는 각 가맹국이 임명하는 대표 1인과 대리 1인으로 구성되며, 회합은 연차회합과 임시로 열리는 특별회합이 있다.

100억 달러로 출발해 여러 차례 증자를 통해 1970년 10월 30일부터 총액 289억 510만 달러가 되었다. 가맹국은 일정한 할당액에 따라 25%를 금으로, 75%를 자국 통화로 납입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1978년 4월 신협정에 따라 금에 의한 납입은 SDR(Special Drawing Rights)로 납입하게 되었다. IMF가 인정할 경우, 다른 회원국 통화 또는 자국 통화로 납입할 수 있다. 할당액은 각 가맹국이 IMF의 자금을 이용할 때 대출한도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 특별인출권은 SDR(Special Drawing Rights)로 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