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사랑한 남자들의 이야기
《호모커피엔스》

저   자
 박근도
출판사
 e하이북스
용  량
 15.4MB
분   야
 인문일반 > 인문/교양 일반 
정   가
 2,000원
발행일
 2015년 8월 1일
I S B N
 979-11-955841-0-9 (0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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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편집자: 박상란  010-8979-0291 블로그 blog.naver.com/ehibooks

◎ 책 소개
세상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 
커피를 마시고 그 커피로 연결된 세상을 사는 사람을 호모커피엔스라고 한다. 커피는 왜 이토록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료가 되었을까? 
이 책은 커피 예찬서다. 6세기 경 목동에 의해 발견된 커피가 몇 세기 만에 전 세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와인보다 달콤한 향기, 키스보다 황홀한 맛, 악마같이 검고 지옥같이 뜨겁고 천사같이 순수하고 사랑같이 달콤한 커피의 맛.
전 세계를 매혹시킨 검은 액체의 매력에 빠진 멋진 남자들. 아마 그들이 커피를 만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그들의 음악과 소설, 사상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커피는 영감의 원천으로서, 때로는 휴식과 위안으로서, 어느 때는 혁명을 만들어 내는 음료이기도 했다. 단순히 기호식품으로서의 커피의 매력이 아닌 그 이상이 되는 커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책은 브람스, 베토벤, 발자크, 칸트, 루소, 사르트르는 물론 한국의 고종과 이상까지 커피를 사랑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커피 때문에 죽을 뻔하기도 하고 죽기도 한 남자. 커피로 예술적 영감을 얻기도 하고 이성을 잃고 화를 내고야 마는 남자. 그런 것을 보면 정말 커피는 악마의 유혹임이 틀림없다.

◎ 출판사 서평
커피를 사랑한 남자, 커피만큼 매력적인 남자
이 책은 커피를 사랑한 남자를 이야기한다. 멋진 철학, 음악, 소설을 남긴 그들 곁에는 커피가 있었다. 사랑하는 여자를 얻기 위해 커피를 마시며 무섭게 소설을 쓴 남자가 있고, 아침이면 60알의 커피빈을 세어서 손수 커피를 내린 음악가가 있다. 이성적인 사람이지만 커피가 늦어지는 것을 참지 못한  이도 있다. 카페로 출근해 한 자리를 앉아서 해질녁까지 앉아 있던 오늘날의 코피스족도 있다. 
이 책은 커피가 영감의 원천이자 에너지원이었던 남자들의 커피와의 뜨거운 연애 이야기라고 할까. 아울러 커피의 발견과 전파 과정, 카페의 역사도 간단하게 다뤄 커피에 대한 상식도 다뤘다. 
◎ 저자 박근도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호텔경영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Positive Thoughts + Positive Actions = Positive Results”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워커힐호텔을 시작으로 신라호텔을 거쳐 미국 마이애미에 소재한 5성호텔에서 근무했다. 귀국 후에는 특급 호텔, 웨딩컨벤션, 레스토랑, 하드락카페 등을 기획 단계부터 오픈멤버 책임자로 참여했다. 최단 기간 B.E.P.를 달성해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그는 20여 년의 현장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오산대학교 관광외식사업과에서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성을 겸비한 창의형 실무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커피로스팅마스터, 핸드드립마스터, 카페음료마스터, 커피감별사인 그는 <NCS 기반의 커피바리스타>(공저)를 썼다. 바리스타, 소믈리에, 서비스마인드셋업, 글로벌에티켓, VVIP고객핸들링, 원가관리, 직장예절, 조직관리, 미스터리쇼핑, 고객심리분석, 상권분석 등을 강의하고 카페 창업과 카페 경영 컨설팅을 하고 있다.

목차     
서문
커피의 발견
커피의 유럽 전파
우리나라의 커피 전파
커피 예찬-바흐
60알의 고집-베토벤
일편 단심-발자크
유아독존 바리스타-브람스
커피 폐인-볼테르와 루소 
커피 앞에선 인내심 제로-칸트
진상 고객-사르트르
최초의 한국인 커피 애호가-고종
다방 편력-이상
카페 에스프레소 한 잔이 인생을 바꾸다-H 교수
카페에서 계몽주의가 태어나다? 
‘악마의 음료’에서 ‘자유 사상 촉진제’로
커피, 아포리즘
나가는 글

◎ 책 속으로    
*십자군 원정 이후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서게 되면서 커피는 유럽인들의 삶속에 깊숙이 들어간다. 유럽인들은 처음에는 커피를 이교도의 음료라며 배척하였다. 그러나 교황 클레멘스 8세가 커피를 마신 후 커피의 맛에 반해 커피에 세례를 주게 된다. 교황으로부터 그리스도교의 음료로 공인받게 되었고, 일부 귀족들과 상인들을 중심으로 커피가 유행처럼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일반 민가에도 외국인 선교사, 상인들을 통해 커피가 파급되었다. 커피는 흔히 양탕(洋湯)국이라고 불렸다. 1919년 이후 명동, 충무로, 종로 등지에도 커피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명동의 다방 주인은 대개 일본인이었다. 그러나 커피 값이 너무 비싸 서민들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돈 많고 서양 물 먹은 이른바 신식 멋쟁이들만이 커피를 마셨다. 

*바흐의 ‘커피 칸타타’ 역시 커피하우스에서의 공연하기 위해 탄생한 작품이다. 일종의 커피 홍보 음악이라고 할까. 종교적인 작품을 많이 쓴 바흐가 ‘커피 칸타타’를 통해 희극적인 양식의 음악에도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베토벤이 살았던 시기만 해도 커피는 일반인이 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종교적인 의식처럼 아침에 항상 60알의 커피빈을 갈아 퍼큘레이터를 이용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셔다.  
아침마다 정확히 60알의 원두를 세어 커피를 추출해 마실 만큼 커피 맛에 엄격했다. 하지만 당시 커피는 대중 음료가 아니었기에 커피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가난했던 그였지만 늘 생활비에서 커피값을 떼어 원두와 분쇄기를 구입했다고 전해진다. 

*발자크는 지나친 카페인 과다 복용으로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죽고 만다. 어느 통계학자는 그가 평생 동안 마신 커피는 약 5만 잔 정도일 거라고 추측한다. 유부녀와의 비밀스런 연애, 가급적 빨리 돈을 벌기 위해 약물처럼 복용한 커피, 그는 결국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요절했다. 
그의 인생은 커피를 부르는 다른 말 '악마의 유혹'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