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to be Beautiful
-남성이라면 꼭 알아둬야 하는 탈모에 대한 이야기

남성의 일생에서 탈모를 겪는 시기만큼 급격한 변화를 겪을 때가 있을까. 아직 젊은데도 탈모가 생기면 40~50대 중 노년층으로 갑자기 늙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호소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한결같다. “나이 들면 원래 다 그래요.” 그렇다고 포기하진 말자. 외모를 늙게 만들고 콤플렉스가 되는 탈모를 위한 좋은 해결방법이 있으니.
 
 나도 혹시 탈모가 있을까?
흔히 탈모라고 하면 대머리만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많은 남성들이 M자형이나 O자형으로 이마가 넓어지는 형태의 탈모나 C자형과 U자 형태로 헤어라인과 정수리 부위 머리숱이 없어지고 두피가 드러나는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 또 헤어라인과 정수리의 모발이 동시에 탈락하며 탈모가 진행되는 M+O자형의 복합형 탈모 형태도 흔하다. 이런 경우 측두부(옆머리)와 후두부(뒷머리)모발은 빠지지 않는 형태를 유지하면서 M자탈모나 정수리 탈모가 서서히 진행되기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이런 형태의 탈모를 겪는 인구가 20대나 30대 젊은 층, 심지어는 10대까지 폭넓다는 점이다. 현대사회에서 늘어난 스트레스와 늦은 수면, 서구화된 식습관 등 생활의 변화는 탈모의 시작연령을 낮추고 있다. 실제 최근 탈모클리닉을 내원하는 이들이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사회초년 직장인 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탈모의 연령대가 이미 낮아졌음을 반영한다. 이밖에도 퇴직 후 재취업준비를 위한 60대 탈모치료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탈모는 진행성질환임을 고려해 연령대를 막론하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탈모진행중지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적극적인 탈모치료가 필요한 경우
▶평소 모발이 얇고 가늘어지는 연모화현상이 발생한 경우
▶예전에 비해 헤어라인, M자 부위가 뒤로 후퇴한 경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경우 
▶볼륨감이 없고 헤어스타일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 
▶정수리가 비어보이는 경우

 두피치료와 모근강화가 최우선‥몸 상태도 살펴야
탈모를 예방하고 건강한 모발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두피순환을 개선하여 모세혈관의 활성화하고 두피를 정상화시키는 것과, 딱딱해진 두피경락의 흐름을 개선하여 모근을 강화시키는 것이 그것이다.
특히 모발은 혈액의 여분으로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다. 즉, 모발이 두피에 뿌리를 내리고 모세혈관에서 영양을 공급받아 모모세포의 분열에 의해 자라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두피를 정상화 시켜야 모근의 성장환경이 좋아지게 되어, 안정적으로 탈모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런데 탈모를 겪는 이들의 경우에는 두피가 딱딱하거나 얇게 변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붉고 예민해져 염증, 지성, 건성, 지루성두피염 등으로 발전하여 모세혈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요즘은 지루성 피부염으로 인해 두피가 심하게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면서 모근이 가늘어지고 빠른 속도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모근에 영양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두피의 상태이상은 그 원인이 머리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몸 전체상태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몸이 스트레스나 생활습관, 혹은 몸에 맞지 않는 식습관 등으로 인해 순환이 저하되고 자율신경이 불균형하며 오장육부가 허약해져 머리로 열이 몰리는 상태가 되면 모두 두피와 모근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장기능 약화로 모발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섭취가 부족한 경우나 모발의 생성재료가 되는 혈(血)의 부족 두피근막의 굳어짐 등과 같은 몸 상태 또한 각 신체부분과 두피, 모근의 약화를 유발한다.

 한방케어를 통해 건강한 몸과 모발을 동시에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탈모는 결코 한 가지 문제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효과적인 탈모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체질과 탈모의 원인에 따라 몸 전체를 살피고 두피와 모근에 집중하여 한약치료와 두피케어치료, 생활면역치료를 병행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몸의 내부적 불균형에 대한 교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모 부위의 직접적인 치료인 두피치료와 모근강화가 이뤄지더라도 장기적으로 몸 상태의 영향을 받아 다시 악화되기 쉬운 상태에 놓일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한약은 체질개선으로 탈모의 내적 요인을 개선하고, 발모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를 이용해 두피와 머리카락에 양질의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발모를 돕는데 도움이 된다. 또 두피를 개선시키고 모공을 튼튼하게 해주는 두피케어 치료와 함께 두피순환침치료를 시행하면 두피의 경락흐름을 바르게 하고, M약침치료를 통해 모근에 직접적으로 모발성장에 도움이 되는 약침액을 공급하여 모근이 튼튼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두피치료와 함께 위축된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어줘야 가는 모발이 굵어지고 풍성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약침요법과 미세침 자극요법은 발모를 직접 촉진시키고 두피 혈행순환을 돕는 좋은 치료법으로 권장할 만하다.
무엇보다 탈모는 몸 상태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내적치료(원인치료)는 몸 자체의 밸런스가 깨진 것이 모발과 두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를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효과적인 몸의 내적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에 따른 개인별 한약처방과 함께 탈모 악화요인을 줄여주는 생활습관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생활면역치료에는 두피와 모발에도 영양과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홈케어 관리도 포함된다. 
이러한 한방탈모치료는 탈모가 되는 내부적인 원인과 외부적인 원인 및 탈모진행에 따른 모근과 두피의 구조적 변성을 모두 잡아주는 치료법으로 탈모치료 분야에서 상당히 좋은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단순한 탈모 예방뿐만 아니라 모발이 빠진 빈모공화 된 모근을 자극하여 새로운 모발을 발모시키고, 가는 솜털을 굵은 성모로 키워주면서 모발이 점점 굵고 풍성해지는 양모치료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러므로 탈모가 시작되면 ‘내가 늙었구나.’라고 자포자기하지 말고, 최대한 빠르게 탈모를 중지시킬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남성도 나이에 관계없이 언제나 아름다워질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