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연재기획(14)풍수지리 정일균 선생
 
풍수지리 그 증험적 진실을 밝힌다.
용맥(龍脈)의 格定은 명당을 찾는 출발점이다.

증혐사례지로 건너가는 징검다리 5
용진(龍眞)의 변별요건을 구명하는 主龍의 三要
주룡의 9大 강령(綱領)
-지금까지 용진(龍眞)을 格定하는 기본과정으로 ‘주룡의 8개윤서’와 ‘주룡의 대소경중 변별요령’을 제시했고 이제 三要 중의 마무리 단계인 ‘주룡 看龍의 9大綱領’을 논하고자 한다.
그러니까 풍수지리의 핵심 원리라 할 수 있는「龍眞穴的」에 있어 용진영역을 매듭짓고 ‘穴的’ 영역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이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주룡의 9대 강령은, 용진변별의 큰 줄기를 파악하는 일이다.
주룡을 세찰해서 穴을 찾아가는 관점의 큰 줄기를 변별하는 요인을 9개 영역으로 나누어 제시하는 것이 곧 ‘주룡 간룡의 9대 강령’ 이다.
이 강령의 이론적 기저는 ‘發微論’ 에 두고 있으며, 15편의 핵심요인 중에서 필자가 龍의 格定과 관련된 9편의 영역을 강령으로 여과시켜 정리 도출한 것임을 먼저 밝혀둔다.
‘발미론(發微論)'은 中國 宋代의 목당, 채발(牧堂, 蔡發)선생이 저술한 풍수지리서인데 매우 정미롭고 깊은 이치를 담고 있는 고차원의 지리서로 평가된 문헌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五行의 개념을 완전히 배제한 채 陰陽의 원리와 이치에만 의존하여 풍수지리의 최종목표인 입혈지법(立穴之法 : 혈을 잡는 법)을 논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陰陽合一에 의한 중정지도(中正之道) 즉, 중용지도(中庸之道)와 같은 유학적(儒學的)개념에 접근 풍수지리의 이치를 파악하는 논리를 펴고 있어서 다른 풍수서와는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록 간단한 조목으로 나누어 설명되어 있지만 한 마디에 千百의 뜻이 스며 있는 매우 의미심장한 지리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발미론’의 저자가 西山 蔡元定으로 잘못 소개된 책자가 있어 혼란스러우나 채원정은 채발 선생의 자식으로 그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유학과 더불어 풍수지리학을 함께 익혀 당대의 유명한 지리학자로 활동하면서 그의 스승이자 친구인 주희(朱喜, 朱子)에게 풍수지리학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그의 아버지가 지은 발미론을  재음미하고 심오하게 구명(究明)한 결과를 바탕으로 저술한 발미고(發微考)가 오늘날까지 전해져 발미론과 함께 귀감이 되고 있다.
필자가 發微論을 접한 것은 立穴之法울 찾아 한창 서점을 드나드는 한편으로 山川을 헤매고 다니던 50代 후반쯤에 우연한 인연으로 알게된 한 지인을 통해서 열람했던 필사본의 ‘천기회원(天機會元)’에 의해서였다.
천기회원은 중국 明代의 서시가(徐試可)가  산보(刪補)한 50여권의 지리서를 집대성한 방대한 전집류이다.
이 중 하나가 곧 발미론으로 편성되어 있다.
발미론은 그 내용이 天地의 이치와 山川의 순역을 망라하여 풍수지리의 원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主龍論’은 그 의미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단순 영역일 수 밖에 없다.
그 의미를 필자가 龍의 格定에 원용하는 원리로 끌어들이고  해석해서 응용했다는것은 무리일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의 정립된 이론을 그 논리의 윤곽을 벗어나지 않고 적용대상에 맞게 번의하는 것은 적정한 시도라는 신념으로 깎고 다듬기를 몇십번 거듭해서 ‘주룡의 9대 강령’을 설정 세상에 내놓았음을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다음 예시한 내용을 꼼꼼히 음미해 보면 이해가 되리라 믿는다.
발미론 15편중 제1장 강유편(剛柔篇)의 원문(原文)에「산체강이용유(山剛而用柔), 고고용이응정(故高聳而凝定), 수체유이용강(水?柔而用剛), 고비하이유행(故卑下而流行), 차우강중유유(此又剛中有柔), 유중유강야(柔中有剛也)」 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해석하면,「 山의 체질은 강하되 작용은 유(柔)하다. 따라서 높이 솟고 응결하여 고정된다. 반면으로 물의 체질은 유하나 그 작용은 강하다. 그러므로 물은 낮게 하강하고 흘러 다닌다. 이것은 또한 강인함 중에 부드러움이 있고 부드러움 중에 강인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서, 강유(剛柔)편에 깃든 음양적 의미를 세상 만물의 중요 요인중의 하나인 山川의 특질에 비유해서 풀이하고 있다. 함축된 뜻의 포섭인자가 크고도 넓다.
이를 필자는 山?의 剛과 水?의 柔중에서 강(剛:山)을 다시 강과 유로 나누므로서 강(剛) 中의 강과 강중의 유로서 대조시켜 龍의 격정 변수로서 강(剛) 유(柔)를 응용했다.
즉, 용세를 先後本末의 유가적(儒家的) 관점으로 재조명해서 용맥의 처음은 거칠고 조악하지만 점점 내려갈수록 부드럽고 아름답게 박환(剝換)되는 특질을 파악, 조악하고 강세인 태조, 중조의 초락과 중락에는 혈(穴)이 작성되지 않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주산, 현무봉 이하에 作穴된다는 논리에 실질적 관점을 끌어들인 것이다.
이의 전이(轉移)과정을 도시하면 다음과 같다.

主龍의 九大綱領
발미론에서 도출하여 설정된 格龍의 관점의 큰 줄기를 개관도로서 제시하고 강령에 따라 설명을 붙이기로 한다.
이들 강령은 15편으로 된 발미론의 영역  중 재혈(裁穴), 입향(立向)등 용세론에 들지 않는 추피(趨避), 재성(裁成), 감응(感應), 미저(微著), 심천(深淺),순역(順逆)편등 6개 영역을 제외한 9편에서 도출된 내용으로 구성되었음을 밝힌다.

강유(剛柔): 용맥을 질적(質的) 측면에서 간찰하는데 따른 강령으로 용의 발조로 부터 태조산과 중조산 사이는 조악하며 딱딱하고 거침으로써 그 질적 특성을 견지하고 행룡이 거듭됨에 따라 점점 부드럽고 아름다워지는 단계에 이르러서 作穴한다는 원리를 내포하고 있다.
동?정(動?靜): 용맥을 호흡에 따라 분류하는 것으로서 용맥의 진행이 역동적인 상태를 동(動)으로, 穴을 맺히는 국세를 정(靜)으로구분하고 있으며, 穴은 안정적이고 고요한 곳에 자리잡는 다는 원리를 담고 있다.

취산(聚散): 용맥의 형세를 성정적 측면에서 살피는 강령으로서 穴은 보국(保局)이 조화로워 취기의 보장이 잘 되는 곳에서찾아야 된다는 것을 암시해 준다.
향?배(向?背): 주룡의 8개윤서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박환(博換)단계와 관련이 깊은 요인 으로서 진혈은 박환의 向方에서 찾아야 되고 背域에는 地氣가 서리어 오르지 않음을 시사해 준다.
자?웅(雌?雄): 결혈(結穴)을 보장하면서 地氣를 확장 압축하는 기능을 보장하려면 산봉이 자웅을 겨루며 수봉으로 솟았다가 기복, 위이를 거듭해야 한다는 것을 제시해 준다.
강?약(强?弱): 용맥의 품기 상태를 제시하는 강령으로서 강세룡을 취하고 약세룡은 버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생사(生死): 주룡 격정의 증거 중에서 취·사(取·捨)결정의 가장 확실한 요인이 곧 그 생·사를 구분하는 일이다. 生龍으로서 갖춰야 할 요건을 지닌 경우만 취택하여야 한다.

분합(分合): 동(動)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정(靜)을 지향하는 국세를 만드는 요건의 하나다. 주산과 현무봉에서 개장하는 것을 分이라하고 국세를 마무리하는 것을 合이라 한다. 合의 상태를 교쇄라고도 이른다. 分·合이 없으면 穴을 옹위하는 국(局)이 조성될 수 없다.

부침(浮沈): 주룡이 作穴을 지향하며 나아가는 과정이 밋밋하고 단순하지 않고 오르락 내리락 기복과 낙맥을 반복하며 동적 변화를 통해 生龍의 형세를 이룬 것을 이른다.

이상 주룡과 작혈의 관련성에 따른 관점을 음·양의 상반된 요인으로 묶어 설정된 강령들을 살펴 보았다. 이 강령을 따라 지키면 뜬 구름을 잡듯이 애매모호하고 손에 잡히지 않는 간룡(看龍:용맥의 살핌) 수준을 배제시키고 명확한 관점과 변별요인에 의한 용진을 판단하는 안목을 높여 주리라 믿는다.

다음회 부터 진술하게 될「혈적(穴的)」에 관한 논리가 마무리되면 징검다리 저편에서 기다리는 증험사례지는 다음과 같다.
1. 대 학자들의 생가
-율곡 이이    -퇴계 이황
-회재 이언적  -다산 정약용

2. 문예인들의 생가
-추사 김정희  -미당 서정주
-시인 조지훈  ?-화가 김환기
-작곡가 박시춘

3. 대부호들의 생가
-삼성그룹 이병철  - LG그룹 구인회
 - 효성그룹 조홍제  - 무송 현준호
 - 회재 박광옥 

4. 충절들의 생가

-장절공 신숭겸  

-한 터에서 태어난 최영, 성삼문 

5. 역대 대통령의 생가
 - 이승만  - 윤보선
 - 전두환  - 노태우
 - 김영삼  - 김대중
 - 노무현  - 이명박

6. 父女 대통령家의 풍수리지적 조명
 - 박정희  -박근혜

7. 150명의 박사 배출의 명터
 -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 한 터에서 6명의 박사가 난 양택명당

8. 다시 살펴본 왕릉
 -  건원릉과 영릉
 -  광릉과 장릉

9. 청와대와 경복궁터의 해부

10. 역대 국무총리 생가의 특징
 - 김종필   - 고건    
 - 한승수   - 김황식  
 - 정홍원    

      - 간산 여건에 의해 바뀔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