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중독의 늪에 빠져 있다!

사회적인 문제로 심각성을 띠고 있는 다양한 중독 현상, 사회 각계 각층에서 우려의 목소리 커 

중독이 팽만한 대한민국. SNS, 알코올, 도박 등 이 시대에 곳곳에서 보이는 중독 현상으로 사회가 조금씩 병들어가고 있다. 이런 중독 외에도 스마트폰 중독, 쇼핑 중독, 음식 중독 등 아주 심각한 경우,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범죄를 야기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게 되어 이런 중독 예방을 위한 포럼이 열리는 등 곳곳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거론하고 있다. 

(박스처리) 
1. 중독은 두뇌의 기쁨(보상)회로가 지나치게 특성 물질이나 행위에 과도하게 자극됨으로써 기쁨 추구와 조절이라는 기능의 균형을 상실하는 질환 

2. 중독 예방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뇌를 만드는 활동을, 중독의 치료는 단순한 습관의 교정이 아닌 보건 의학적으로 뇌와 정신 기능을 정상화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목표로 함 

3. 청소년 시기는 이미 성숙한 감정 뇌와 성인기가 되어서야 완전히 성장하는 조절 뇌의 기능 불균형으로 중독에 빠지기 쉬운 시기 

4. 부모는 아이들의 조절 능력이 부족하다는 특징을 이해하면서 다양한 활동과 대화를 통해 중독을 매개하는 물질이나 콘텐츠에 대한 과도한 접촉을 조절해 주어야 함 

5. 학교와 지역사회는 청소년이 다양하고 건전한 신체활동,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시간,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중독의 초기 증상에 대한 조기 개입과 전문화된 치료에의 연계망을 갖추는 것이 좋음

6. 예방과 치료 전문가들은 가족과 대상자의 요구에 맞추어 효과성이 입증된 게임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준비해야 함 

7. 중독을 매개할 수 있는 물질과 콘텐츠와 관련된 산업계는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는 중독의 예방을 위한 적절한 조치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이 필요함 

8. 국가는 중독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근거에 기반한 보건복지적 인프라와 제도를 갖추기 위해 투자해야 함 

                                                          자료 : 중독예방 세계석학포럼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중독의 늪 
게임 중독을 심하게 앓고 있는 20대 직장 여성. 이 여성은 게임 중독으로 새로운 게임 아이템이나 아바타가 나오면 사고 싶은 충동에 받은 월급을 거의 다 쓰고 대출까지 썼다. 대출이자를 내지 못해 집으로 날아 온 독촉장을 엄마가 보고 죽겠다고 쓰러지시는 지경에 이르러 남은 가족을 위해 자신이 없어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죽고 싶다는 심경을 표했다. 이같이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서 중독으로 가는 과정을 인식하지 못한 채 회생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는 것이 바로 중독이다. 

또한 풍부한 먹을거리가 널려있고 만성 스트레스, 수면 장애, 설탕, 트랜스 지방, 그리고 밀가루 등 몸에 나쁜 음식 중독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도 많다. 스마트폰 중독은 특히 유아나 어린 아이,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한 중독 증세를 가진 사람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이렇듯 대한민국은 사행 산업만 38조원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시대와 생활환경이 변화하면서 중독의 중류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013년 기준 국민의 약 6.8 %인 338만 명이 중독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상은 근로자의 생산성 저하와 사회 부적응, 아동, 청소년 발달 저해 등을 초래할 만큼 심각해 인식의 개선과 예방,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독은 특히 위험한 이유는 뇌 건강을 위협한다. 중독이 심해질수록 뇌가 변하고 손상되기 때문에 심각한 뇌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실제로 알코올 중독자가 지속적인 음주를 하면 뇌 위축이 진행되어 치매가 발생한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노인성 치매 환자의 뇌의 변화와 동일한 형태이다. 또 정상인에 비해 뇌 세포가 현저히 작아지거나 뇌 전두엽의 회백질의 부피가 줄어든다. 이 같은 뇌의 변화는 도박, 마약, 인터넷 등 다른 물질이나 행위에 의한 중독자들에게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중독에 따른 뇌 구조 이상은 판단력, 지각,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며 수면, 섭식, 배변 주기 및 성격 변화 등을 유발한다. 중독이 심할수록 여러 가지 공존질환이 발생해 정신 건강에 더욱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인터넷 중독 청소년의 공존질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의 약 85.8%에게서 정신과 공존질환이 나타났다. 이 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가장 많았고 이어 우울장애, 기분장애, 불안장애, 정신장애, 물질관련장애, 충동조절장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리 예방과 건전한 취미 생활을 기르는 것이 중요 
인터넷 중독이나 스마트폰 중독의 예방으로는 컴퓨터나 핸드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일차적인 방법이다. 가정에서라면 컴퓨터에 패스워드를 걸어놓거나 해서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고 싶은 순간적인 욕구가 생기더라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일단 중독이 되면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타율적인 통제가 필요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밤 시간에 PC방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한때 청소년 야간 게임 접속 금지가 논의된 바 있는데, 게임 산업을 위해서는 이런 조치가 문제가 되겠지만, 심리적, 환경적으로 취약한 청소년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온라인게임은 중독성이 있다. 중독성이 있다는 것은 빠져보기 전에는 스스로 알 수 없고, 이미 빠진 뒤에는 헤어 나오기 힘들다. 따라서 무심코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미리 조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자신의 원래 성격이 충동적이거나, 지나친 집착을 하거나, 다른 건전한 취미생활이 없는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하며, 다른 건전한 취미생활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도 게임이나 무한정 인터넷 서핑 같은 문제행동을 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사회의 발달과 변화에 의한 중독은 어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중독 현상으로 인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치료하기 위한 기관들이 생기고 있다. 이런 중독 현상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전문 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사회적인 중독 문제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관심과 애정의 손길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상담과 교육을 체계적으로 접하여 건강한 사회, 건강한 자신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