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석유 탐사 기술로 대한민국 석유 개발에 앞장서...
차별화된 생각과 끊임없는 연구의 길을 걷다.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신창수 교수
  

현대는 총성 없는 자원 전쟁 중이다. 자원 전쟁은 자원의 희소성과 편재성을 이용하여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전쟁이라 말할 수 있다. 1973년 중동의 석유수출국들이 석유자원을 전략 무기화한 일도 있었다. 우리나라는 석유의 부재로 인한 자원 수입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서울대학교 신창수 교수는 석유탐사에 관련된 기술 연구에 매진하며 세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낳고 있다. 석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지만 석유탐사기술만큼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그 주인공이 신 교수인 것이다. 그는 진동파를 활용하여 석유 매장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기술로 세계 석유 메이커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다. 신 교수는 석유 에너지 산업의 상류 부문인 탐사,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인 지하영상화 기술의 새로운 영역을 넓힌 세계적인 전문가인 것이다. 신 교수는 대한민국만의 특화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기술을 연구하여 차별화된 방향을 생각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하는 영애를 안았다. 

석유 개발을 위한 첨단 기술 개발에 앞장서 
신 교수가 연구하는 분야는 지하영상화 분야 중에서도 완전파형역산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지하영상화 분야란 석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자원이 부존되어 있는 위치를 찾아내고 매장량을 평가하기 위해 지하 지층구조를 시각화하는 기술이다. 완전파형역산 기술은 파동방정식을 이용하여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된 합성기록과 현장기록의 차이를 최소화하여 지하지층의 속도를 자동적으로 구해서 지구내부의 물 성치를 분석하는 첨단 기술이다. 하지만 완전파형역산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될 수는 있지만 국부 최소 점들의 존재로 인한 비유일해 문제, 수치분산의 억제를 위한 엄청난 계산량과 현장자료의 저주파수 부재로 인한 속도모델의 장파장 성분을 추정할 수 없다는 문제점과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신 교수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라플라스 변환을 파형역산에 도입함으로써 국부 최소점 문제를 완화시켜 완전파형역산의 수렴성을 향상시켰다. 

단순한 것이 제일 큰 진리라고 말하는 신 교수는 어려움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결과들을 도출해 내고 심층적인 연구로 좋은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신 교수는 연구에 투혼을 발휘하여 라플라스 변환의 특성으로 생성되는 영주파수 및 저주파수 성분을 이용해 주관적인 초기모델을 설정 하지 않아도 장파장 속도모델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모델 격자 크기의 제약이 적어 계산량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최고성능의 슈퍼컴퓨터로도 불가능하였던 현실적인 3차원 탄성모델의 계산도 가능하도록 실현 시켰다. 신 교수는 "석유 탐사 기술은 숨어 있는 석유까지 찾아내 인류에게 선물해 주는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또 "지금의 기술로는 실제 매장된 석유의 30% 정도 밖에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함을 강조 
 신 교수는 후학을 양성할 때 특히나 ‘창의성’을 강조한다. 한 개념을 단순하고 쉽게 받아들일 때에 연구의 깊이를 더 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그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꼭 본인이 직접 검증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벽을 허물라는 조언을 잊지 않는 신 교수는 제자들이 수동적이지 않고 스스로 창의성을 발휘하여 연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신 교수는 “기술을 상업화하여 새로운 기술로 탐사해서 우리나라에서 석유를 찾을 수 있게 기술력과 연구력을 다해 매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 슈퍼 컴퓨터에 대한 투자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었을 때 석유를 찾을 수 있으며 이런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창수 교수가 심혈을 기울여 연구하고 있는 것은 인체를 영상화하는 장비인 MRI, CT, 초음파기기들과 원리가 동일한 지하영상화 기술이다. 신 교수는 지금까지 석유자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면서 완전파형역산 기술을 개발하여 파동의 전파를 활용했었다. 이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사람의 신체에 도전하는 것이다. 음파를 이용해 인체를 영상화하는 장비의 재발을 계획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장비가 앞으로의 미래에 꼭 필요한 것임을 인식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