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연재기획(17)풍수지리 정일균 선생
 

풍수지리 그 증험적 진실을 밝힌다.
혈적(穴的)은 용진(龍眞)의 지상 목표이다.

-현모한 이론도 증험이 있어야 진실이 되고, 증험이 없는 이론은 허구가 된다.
-교구통맥재혈법(交?通脈裁穴法)은 사례지의 사실적 증험위에서 정립된 재혈법이다.
-교구통맥재혈법의 논리적 체계
교구통맥재혈법은,〔교구+통맥+재혈법〕의 합성에 의한 조작적(操作的)용어이므로, 먼저 각각의 요인별 의미를 밝히는 것이 본론에 접근하는 순서이다.
첫째, 교구(交?)란?
단순한 사전적 풀이로는 ‘서로 사랑하여 교접한다.’는 뜻이다. 상교(相交) 또는 상배(相配)와 그 의미를 같이 한다.
풍수지리의 재혈법으로는, 음(陰)과 양(陽)이 서로 통하여 조화합국을 형성하는 이치를 교구라고 풀이한다.
양과 음이 배합되어야 왕성해 질수가 있고, 영화로워질수 있으므로 음·양은 우주만물의 生成을 기하는 원리이자 이법적 근거가 된다.

둘째, 통맥(通脈)이란?
풍수지리는 땅의 생기를 받자는 지리학인데 그 흐르는 통로가 山이고 山을 곧 용맥(龍脈)이라 이른다. 맥(脈)이란, 인체의 맥을 보아 사람의 건강을 진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용맥도 그 속을 알 수 없으니 부득히 그것이 곁에 드러나 움직이는 山과 맥을 보아 지기(地氣)의 흐름을 측정한다. (곽박 저 장경 주해편 참고)
이때 地氣흐름의 매체인 맥과 山을 통맥이라 부른다.

셋째, 재혈법(裁穴法)이란?
재혈이란, 말 그대로 穴이 있는 곳을 작혈의 요건과 혈증을 분석적으로 헤아려서 정확히 찾아 정하는 전과정(全過程)을 뜻한다. 
위의 각항을 종합해서 교구통맥재혈법의 뜻을 정리해 보면, ‘음·양의 산맥이 서로 상교하는 행도(行度)의 이치를 따라서 혈을 찾아 정하는 기법’ 이라고 요약 할 수 있다.
-교구통맥재혈법의 성립요건의 탐색
전술한 ‘통맥(通脈)의 이치를 응용, 상서로운 지기가 서리어 오르는 穴을 찾아 정하는 법을 이른바 통맥법(通脈法)이라 일컫는데 이 재혈법 또한 10조(條) 통맥법을 포함 29개에 이르는 바 그 중 교구의 이법을 원용해서 정립된 재혈법은 모두 6가지에 이른다. 여기에 교구통맥법의 이치를 적용한 재혈법 모두를 상세히 소개할 수는 없다. 
지면의 제한도 문제지만 그 내용의 난해성을 커버하기가 조련치 않다.
그래서 ‘교구통맥재혈법’이 포괄하는 공통요인을 묶어서 진술하고자 한다.
-해설의 순차는, 첫째 교구의 핵심적 요인이 되는 음·양룡 설정의 이법적 근거를 밝히는 일이다.
과연 어떤 용맥이 음룡(陰龍)이고 어느 용맥이 양룡(陽龍)일까? 그리고 그 변별이법은 무엇일까? 매우 궁금해지는 의문이 아닐수 없다.
그 요인을 밝히기 위해서 원용되는 이법(理法)이 바로 주역(周易)이다.
주역의 계사(?辭)에, 「건도성남(乾道成男)하고, 곤도성녀(坤道成女)한다.」라고 했다.
즉, 양(陽:남자)은 건(乾)의 氣로서 서고, 음(陰:녀)은 곤(坤)의 기로서 선다.로 풀이 된다.이를 통맥 즉 산맥의 행룡(行龍)방위 측정의 도구인 나경(羅經:나침반)4층 지반정침으로 설명하면 도해Ⅰ)과 같다.   

위 도해Ⅰ)에 의해 그 뜻을 살펴보면, 양맥(陽脈)의 건괘맥(乾卦脈)인 건술(乾戌)과 건해(乾亥)는 그 방위가 맞은 편에 편성된 손괘맥(巽卦脈)의 손사(巽巳)?손진(巽辰)과 일치하고, 음맥(陰脈)인 곤괘맥(坤卦脈)의 곤신(坤申)?곤미(坤未)는 그 방위가 맞은 편에 편성된 간괘맥(艮卦脈)의 간인(艮寅)?간축(艮丑)과 일치한다. 
따라서 건괘맥과 손괘맥은 공히 양룡(陽龍)이 되고, 곤괘맥과 간괘맥은 음룡(陰龍)이 된다.

도해에 적시된 →표에 따라 분류하면, 건괘의 ㉮(건해룡)와 ㉯(건술룡), 손괘의 ㉰(손사룡)와 ㉱(손진룡)는 陽龍이고, 곤괘의 ⓐ(곤신룡)와 ⓑ(곤미룡), 간괘의 ⓒ(간인룡)와 ⓓ(간축룡)는 陰龍으로 분류된다.
주역(周易)의 음(坤) 양(乾) 변별의 이법에 준하여 무기경(戊己經)에서는「건손체작태양(乾巽?作太陽)하니 건위두(乾爲頭)하고 손위미(巽爲尾)하며, 곤간체작태음(坤艮?作太陰)하니 곤위두(坤爲頭) 하고 간위미(艮爲尾) 하니라.」했다.
해설하건데 「건·손은 태양을 체로 삼으며 건은 머리이고 손은 꼬리가 된다. 곤?간은 태음을 체로 삼으니 곤은 머리가 되고 간은 꼬리가 된다.」로 풀이 된다.
이를 실제 상황에 맞게 설명하면, 나경 4층으로 용맥의 나아가는 방향을 측정하여 서북방에서 동남방으로 나아가거나 동남방에서 서북방으로 나아가는 산맥은 양룡인바  건괘룡(서북→동남)은 머리가 되고 손괘룡(동남→서북)은 꼬리가 된다. 그리고 서남방에서 북동방으로 나아가는 산맥과 북동방에서 서남방으로 나아가는 산맥은 음룡인바 곤괘룡(서남→북동)은 머리가 되고, 간괘룡(북동→서남)은 꼬리가 된다는 것이다.
교구통맥재혈법 해설의 둘째는, 음·양룡의 교구(交?)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다.
설명의 소재는 도해Ⅱ)와 도해Ⅲ)으로 제한하고 그 나머지 교구모형도는 추론키로 한다.
도해Ⅱ)는 양룡인 건해와 음룡인 간인이 교구하는 행도(行度)를 적시한 것으로서 건해(乾亥:서북→동남)로 진행하던 용맥이 그 방향을 90˚로 꺾어 간인(艮寅:동북→서남)맥으로 변전하므로서 양룡(건해)과 음룡(간인)이 상교(相交)하는 통맥을 나타낸 것이다.
그 꺾어도는 박환(博換)이 시계바늘 방향이어서 좌선(또는 순선, 양선)의 교구통맥이라 이른다.
 

도해Ⅲ)은 음룡인 간축(艮丑:동북→서남)과 양룡인 건술(乾戌:서북→동남)이 교구하는 것을 나태낸 것으로, 간축으로 진행하던 용맥이 90˚로 꺾어 건술로 변전하므로서 음룡인 간축과 양룡인 건술이 상교하는 통맥을 적시한 것이다.
꺾여도는 박환이 시계바늘 반대방향 이어서 이를 우선(또는 역선, 음선)의 교구통맥이라 이른다.
위의 교구통맥을 다른 이름으로 「건(乾)간(艮)의 태교(胎交)라고도 하는데 이는 4태(胎:건, 곤, 간, 손)의 맥이 음양의 교구를 이루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 이해하면 된다.
즉 양태(陽胎)인 건(乾)과 음태(陰胎)인 간(艮)이 좌선, 우선 박환에 의해 교구를 형성했다는 뜻이다.
? 선매(善媒)없는 음?양의 태교(胎交)만으로는 하늘과 땅의 天?地合一을 이루지 못해 지리(地理)만의 교구만으로서는 천도(天道)를 얻지 못하여 완전한 교구통맥이 되었다고 인정할 수 없다.
그 이법적 이유는, 사태교구(四胎交?)로서 지리의 음양배교는 이루었지만 天理에 좇은 중화(仲和)를 이루지 못했으므로, 천체와 상호작용을 하는 우주적인 지구의 존재로서의 완전한 天?地조화의 뜻을 살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이를 더 이해하기 쉽게 천지조화의 이법으로 설명하기 위해 도해Ⅳ)를 제시하고 설명을 덧붙이고자 한다.

도해Ⅳ)는 후천팔괘의 낙서도로서 그 복원상태를 나타낸 것인데 도해의 ○표는 천리(天理 또는 天成)의 괘(卦)로서 감(坎), 이(離), 진(震), 태(兌)의 4개 괘(卦)를 적시한 것이고,●표는 지리(地理 또는 地成)를 나타낸 건(乾), 손(巽), 곤(坤), 간(艮)의 사괘(四卦)를 적시한 것이다.
이는 지구가 지성(地成)의 원리에만 소솔된 것이 아니라 천체와 우주적인 차원에서 천성(天成)의 범주속에 함께 귀속되어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니까 땅기운(地氣)를 관장하는 사태(四胎;건, 곤, 간, 손)와 천기(天氣)를 관장하는 四正(감, 이, 진, 태)이 있어 天?地의 氣가 상응하여 그 조화의 결실을 거둘 수 있게 8괘가 편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응용하라는 지침을 담고 있다는 뜻이다. 이 이치에 따라 山과 맥의 형태도 통지(通地)의 맥과 통천(通天)의 맥으로 구분되고, 통천의 맥은 통지맥의 음양을 조화롭게 교구시키는 선매(善媒)의 대역을 맡고 있음을 헤아려서 天?地가 상응하는 교구통맥을 측정
정확한 穴을 찾는데 정미로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통지맥과 통천맥에 포함되지 않고 통천과 통지의 요소를 겸전하는 맥이 있음을(통천지맥 또는 통원맥) 이해하고 그 쓰임에 적정을 기해야 할 것이라 본다.
이를테면 을진(乙辰), 정미(丁未), 신술(辛戌), 계축(癸丑)맥과 인갑(寅甲), 사병(巳丙), 경신(庚申), 해임(亥壬)맥이 그것이다.
흔히 사고장(四庫藏)룡이거나 불배합(不配合)룡이라고 해서 접근조차 꺼리는 풍수학 인들이 많이 있음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치못한다.
이미 발복이 입증된 박정희 전대통령과 반기문 UN사무총장의 生家터를 작성하기 위한 교구통맥의 중간 중간에 신술(辛戌)룡과 정미(丁未)룡이 끼어 있음을 주목해서 그 쓰임의 이법구명에 임해야 될 것이라 믿는다. (상술은 다음으로 미룸)
이제 통천맥(또는 선매맥)이 통지의 음양맥을 교구시키는 약식 통맥교구도를 나경4층에 투영시키는 도해를 끝으로 ‘증험사례지로 건너가는 징검다리’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