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백자의 명인이요, 빙열백자(氷裂白瓷)의 대가
 
호봉 장송모 선생
 

투철한 국가관과 민족정신을 바탕으로 한 봉사 활동에도 업적을 남겨...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것 중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도자기이다. 청아하고 비색의 청자와 순백의 담백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백자 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세계에서도 가장 뛰어난 도자기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한국 전통 도자기의 명맥을 이으며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도자기의 명인으로 칭해지는 강원도 무형 문화재 제 6호 호봉 장송모 선생.  치악산 줄기에서 나는 백토와 지하 수십 미터에서 채취한 희소한 황토를 유약으로 사용하여 전통 재래식 장작가마에서 1,300도의 고온으로 구워 자연 발색토록 한 다기는 예로부터 청와대에 납품되었다. 이런 전통 다기와 한국 전통 도자기의 맥을 잇고 있는 장송모 선생은 현재 횡성에서 장송모 도자연구원를 운영하는 연구원 원장으로 (사)도자문화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과 전국향토사연구 전국연합회원, 조선국통신사비, 역관사비, 덕혜옹주비 건립위원 등 한국 사회 문화계의 저명인사로 다각적인 활동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공헌하고 있다. 할아버지 때부터 도자기를 구운 장인집안에서 자란 그는 독립운동가 집안으로 예술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 활동과 사회봉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작품을 통해 도자세계의 전승기법을 계승 발전코자 노력하고 있으며 국가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하는 장송모 선생은 이미 그의 삶에 봉사와 작품 활동에 대한 인이 박혀 있었다. 자신의 인생과 도 같다는 도자기 작업은 그의 인생철학인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마인드가 깔려 있다. 도예가로서 무형 문화재 중 최고 연장자인 장송모 선생은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으며 한국 도자 발전과 어려운 시민들을 돕는 봉사에 앞장서고 있어 그에 대한 칭송이 자자하다. 

* 나라와 민족을 향한 뜨거운 열정은 사회봉사로 이어져... 
어려운 빈곤층 지원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송모 선생은 6.25 한국전쟁 때 고아와 장애인 부모를 둔 어린이 등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 10여명에게 졸업 때까지 학비를 지원하고 신문 배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며 격려하는 등 수많은 활동이 알려지면서 1972년에 국제인권옹호회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다. 전쟁 이후 장례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낙후된 빈민촌을 위해 ‘남산자선회’를 만들어 물심양면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식과 협동심을 갖도록 지도하여  스스로 떳떳한 시민이 되었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교육했다. 지난날의 어려운 시절을 떠올리며 초, 중, 고, 대학생 수십 명에게 학비를 전달하고 일산초등학교, 육민관고등학교, 원주여고, 원주대학교 등 육성회장을 역임하면서 청소년들의 학업을 도왔다. 

* 국가관에 입각한 교육활동을 펼쳐... 
다리 밑에서 거주하는 넝마주이 23명을 대상으로 저축 통장을 만들어주고 저녁마다 검소한 생활, 저축, 잘살기 운동, 정직한 생활을 하자는 정신계도운동을 하여 그 후부터는 절도 행위 등이 사라져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명랑한 사회 조성에 이바지했다. 그 밖에도 향토연수원을 창설하여 성매매여성과 업주, 숙박업주, 유흥업소뿐만 아니라 여성단체, 택시기사, 공무원 가족 등을 대상으로 매일 저녁 국가관을 심는 정신계도운동을 벌였다. 강원도에서 제 1호 새마을 운동지도자에 선정되기도 한 장송모 선생은 새마을 교육원까지 세웠고 6000여명에 달하는 교육원생을 배출했다. 사회 공헌도가 높고 지역 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꾸준한 봉사 활동은 일파만파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것으로 제 1회 원주시민대상과 자랑스러운 신한국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의 봉사뿐만 아니라 애국정신에 입각하여 일본 대마도에 덕해옹주비를 세우고 조선국통신사 비석도 세운 바 있으며 임진왜란 때 끌려갔던 83명의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의 후손들에게 도자발전사 강의를 하는 등 한국 도자 공예의 깊은 뿌리와 역사를 후손들에게 널리 알려 자긍심을 갖게 했다. 

도자기의 대가로서 장송모 선생은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연구원 안에 전시장을 마련하여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과 각계각층의 요인들과의 만남 그리고 일본과 중국에서 강연을 한 사진과 훈장 수상 장면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장송모 도자연구원은 장송모 선생이 직접 만든 도자기를 전시하는 곳으로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에 있는 창봉 초등학교를 개조하여 1989년에 만든 연구소로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전시관에는 각종 토기를 비롯하여 청자, 그리고 분청백자와 장송모 선생이 직접 만든 빙열백자 등을 전시하며 다기 세트 등 약 3천여 점의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다. 

전통 도자의 맥을 잇고 보급에 앞장서다 
원주시에 전통 가마를 묻고 토방과 전시관을 지어 전통 도자기 재현과 연구를 위해 각 지역마다 흙을 실험해 보고 여러 가지 유약을 실험하여 7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유일의 빙열백자를 만들어냈다. 다양한 연구와 제작 과정에 많은 전수생을 배출하여 10여 년씩 전통 기법을 계승한 전수생 중 일부는 경기도에서 전통도자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왕실도자기 제작을 위한 백토가 강원도에서 공급되었다는 조선왕조실록 사료를 근거로 강원도 일대 조선시대 가마터의 연구와 시목의 보급지역을 조사하여 이 보고서를 1994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제보했다. 이로 인해 호봉 선생이 계승자가 되어 무형문화재로 지정, 왕실 도자기 연구와 재현에 몰두하고 있다.  

장송모 도자 연구원은 국내 체험객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 관광객의 정기 견학 코스도 예정되는 등 강원도 횡성의 대표 문화 체험 관광지로 등극하게 되었다. 최근 프랑스 모 관광 회사가 프랑스 한국대사관의 소개로 장송모 도자연구원을 한국행 프랑스 관광객의 정기 견학코스로 확정한다는 소식에 장송모 도자연구원의 명성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 미치고 있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전시되어 있는 빙열 조선 백자 외에 호봉 선생의 도자기 작품 1000여점과 국내 도자기 유물, 윤보선,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들과 유명인사의 친필이 담긴 도자기 등이 대거 전시되어 있으며 체계적인 도자기 역사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방문객들을 소화해 내고 있다. 

"도자기를 만드는 보람으로 인해 사회봉사에 참여하고 나라발전에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장송모 선생은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며 봉사와 작품 활동, 후학 양성에 온 정성을 다 쏟고 있다. "하나의 도자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열정과 끈기를 요하는 데 후배들에게 이것을 꾸준히 감내하고 우리나라 도자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발전 계승할 것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렇듯 한국의 전통 도자기의 저변화에 힘쓰고 있는 장송모 선생은 한국무형문화재 총연합회 총재로 선출되어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과 한국 공예의 발전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다. 

* 빙열백자(氷裂白瓷)란?
빙열백자(氷裂白瓷)는 조선시대 사옹원분원(司饔院分院)에 상납되어 왕실의 어기제작용(御器製作用)으로 사용했던 강원도의 백토(白土)와 시목(柴木)으로 무형문화재 호봉 장송모(瑚峰 張松模) 선생의 숨결과 혼을 불어넣은 독특한 기법의 전통 등요(登窯) 화염(火炎) 속에서 예술로 승화된 작품을 말한다. 

<장송모 선생 작품 소장처>
 - 미국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 (소장)
 - 타임캡슐에 맨 처음 들어가는 물품으로 도자기가 선정 
 - 롯데백화점 개인전
 - 단국대 박물관 코너 
 - 청주교원대 상설전시관
 - 일본 북해도 박물관 상설전시관 
 - 일본 현, 천왕 소유
 - 북경대학 박물관 
 - (북한)소유 - 묘향산 김일성세계교류기념품관- 김대중 대통령이 기증
 -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 일본 모리수상, 금호그룹회장, sbs회장 
 - 세계의 30개국의 추기경들
 - 로마교황, 독일 콜 수상, 캐나다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