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로봇시대, 창의적인 공학도 양성에 주력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이주장 교수

과학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하면서 이제 로봇은 우리 삶 곳곳에 활용되고 쓰여지는 등 사람과 로봇이 함께 공존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미 미국, 일본, 유럽 등 로봇 선진국들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 연구를 통해 많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구축해 오며 로봇 강국으로 위상을 떨쳐오고 있다. 이에 IT 강국인 대한민국도 로봇산업에 3,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로봇강국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이주장 교수는 “지능 강인 제어와 로봇 분야의 세계적 석학. 로봇 연구 개발 못지 않게 창의적인 공학도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그는 연구 개발은 물론 인재 양성을 위해 열정을 다하며 다가오는 로봇시대를 준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로봇 연구하면 이 교수를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지능형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었던 그는 지난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카이스트 초인간지능미래연구실을 운영하며 700여편이 넘는 논문과 특허 출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척박한 로봇산업에 혼을 실어왔다. 

최근에는 노약자용 보조 로봇과 지능 교육용 엔터테인먼트 로봇 등 인간 수준의 감성과 기능을 지닌 미래 친화형 감성 로봇에 대한 개발에 전념해 오고 있다. 로봇은 응용분야가 중요하다는 이 교수는 로봇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이에 발맞춰 우수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로봇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MIT교수인 김상배와 같은 우수한 인재가 국내에서도 많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산업 현장에서 학사급 실무 인재도 중요하나 석박사급 고급 인력이 많이 배출되어야 로봇산업을 원천적으로 이끌어 갈 기술 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학계나 연구계의 수요에 비해 아직까지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수와 질적으로 연구성과가 뒤처지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차원의 장기적인 고급 인력 양성 정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로봇을 연구하는 사람이 일본의 10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로봇의 활용분야와 연구분야는 무궁무진한데 우리는 로봇 연구자가 몇분 없어 그런 상황속에서 모든 분야를 다 하려다 보니 연구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일단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해서 연구하는 한편,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와 대학 그리고 기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로봇은 하나의 완성품이자, 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융합 핵심 분야라고 강조하는 이주장 교수. 앞으로도 국내 로봇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히며 국민들에게 보다 로봇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함께 전했다.